제가 반복했던 실수와 수업료가 퀀트알파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매매를 시작할 때는 좋은 종목이나 정확한 진입 자리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손실이 반복될수록 문제는 정보보다 행동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매매를 시작할 때는 좋은 종목이나 정확한 진입 자리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손실이 반복될수록 문제는 정보보다 행동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수익이 나면 너무 빨리 확정하고, 손실이 나면 오래 버텼습니다. 놓친 기회가 아까워 계획에 없던 자리에서 진입했고, 연속 손실 뒤에는 한 번에 복구하려고 주문 규모를 키웠습니다. 시장이 바뀌었는데도 방금 전까지 잘됐던 방식을 계속 고집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 돈이 걸리면 다시 반복됐습니다. 저 역시 적지 않은 시행착오와 수업료를 냈습니다.
그때부터 질문을 바꿨습니다. “이번에는 오를까, 내릴까”가 아니라 “제가 다시 흔들려도 같은 원칙으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진입을 잘 맞히는 것만큼 기다리는 것, 손실을 제한하는 것, 조건이 맞지 않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퀀트알파는 이 시행착오를 숨기기 위해 만든 결과물이 아닙니다. 다시 같은 수업료를 내지 않기 위해 만든 장치입니다. 그리고 멤버십을 시작한 이유도 여러분이 제가 이미 겪은 실수를 처음부터 모두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비싼 손실을 내며 처음부터 시스템을 개발하는 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만들어진 구조를 이해하고 자신의 운용 환경에 맞게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제가 냈던 수업료는 단순히 손실 금액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차트를 붙잡고 보낸 시간, 원칙을 바꾼 뒤 다시 검증하느라 버린 시간, 한 번의 손실을 만회하려다 더 큰 손실로 이어진 과정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특히 손실 뒤에 바로 다음 거래를 찾는 습관은 계좌뿐 아니라 판단력까지 빠르게 소모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실수할 때마다 새로운 지표를 추가했습니다. 진입이 늦었다고 느끼면 더 빠른 신호를 찾았고, 손절 뒤 반등이 나오면 손절 기준을 넓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수정할수록 전략은 좋아지기보다 지나간 차트에만 잘 맞는 복잡한 규칙이 됐습니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도구를 계속 덧붙인 결과였습니다.
결정적인 변화는 “어떻게 더 많이 맞힐 것인가”보다 “틀렸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좋은 시스템은 모든 거래를 맞히는 시스템이 아니라, 틀린 거래가 다음 판단까지 망치지 않게 하는 시스템이어야 했습니다. 손실 이후 주문 규모를 바꾸지 않고, 놓친 움직임을 뒤늦게 따라가지 않으며, 조건이 없으면 쉬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배운 것은 실패를 없앨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실패의 형태를 일정하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감정에 따라 손실이 커지는 일을 줄이고, 다시 같은 기준으로 다음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면 한 번의 결과가 전체 운용을 지배하지 않게 됩니다.
멤버십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여러분에게 한 번도 손실이 없는 길을 보여드리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가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정리한 구조를 먼저 보여드리고, 불필요한 실수를 줄인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자동매매를 처음부터 직접 만들려는 분들은 전략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데이터 정리, 수수료 반영, 주문 오류, 서버 중단, 거래소 연결, 예외 상황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백테스트에서는 잘 작동하던 규칙도 실제 주문에서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아이디어를 찾는 시간보다 아이디어가 왜 틀렸는지 확인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특정 상승장에서만 좋았던 규칙, 몇 번의 큰 거래가 전체 수익을 만든 규칙, 수수료를 반영하자 장점이 사라진 규칙을 하나씩 버려야 했습니다. 수치가 낮아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이 경험 때문에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자동매매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조심합니다. 만드는 과정 자체가 목표라면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운용이 목적이라면 모든 시행착오를 직접 반복하는 것이 반드시 효율적인 길은 아닙니다.
퀀트알파 멤버십은 그 시간을 줄여 주는 선택지가 되고자 합니다. 이미 운영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진 시스템을 먼저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자신의 위험 성향과 환경에 맞춰 접근하는 것입니다. 개발의 수업료보다 운용 원칙을 이해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